처음엔 사실 '비아냥'인줄 알았습니다. '경제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벽의 하나인 '삼성'.
이 삼성을 가족기업(또 하나의 가족과 같은 CF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건희.
외국의 경우였다면 수 십 년을 옥살이를 해도 될까 말까한 범죄를 무수히 많이 저질렀음에도,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재벌이다보니, '유전무죄'의 법칙이 정확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돈'이라는 목줄을 쥐고 대한민국을, 언론들을 쥐고 흔들고 있으니, 이보다 더 강력한 권력도 없을 것입니다.
'삼성'을, '이건희, 혹은 이건희 일가'를 비판하는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이 '돈'이라는 '목줄'때문입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쓴다'라는 우스운 명분으로 '법적인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풀려났고,
또, 경영 일선으로 다시 복귀를 했으니, 정말 어떤 이의 표현대로 '조금 긴 휴가'에서 돌아왔나봅니다.
'가진 자, 권력을 움켜쥔 자'가 '언제나 모든 것을 차지한다'는 이 한국 사회의 룰은 변함이 없습니다.
어떤 기자 분이 '이건희 회장이 띄운 시'라는 손발이 오그라지는 기사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그 뉘앙스는 참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시(詩)'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는 그런 글이었을까, 싶어서 내용을 읽어보니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저게 '시'인가?
어떤 시인은 표현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몸을 팔아서라도 최고의 글을 쓰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글을 쓴다는 것, '자신의 진정성이 담긴 영혼을 담아 다른 이들에게 내보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겨운 것인지
아마, 이 글을 쓴 기자, 아니 대표이사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 이 분도 충분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저게 '시'일까요?
제가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다시 경영 일선으로 가기 위한 명분'으로만 보입니다.
훗날 어찌될 수는 알 수 없느나, 만약 '삼성'이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된다면 그건 삼성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경영진의 경영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 되리라고 봅니다. '삼성을 생각한다'에서 이에 대해 충분히 확인했고,
또한 한국 사회의 부정부패의 한 몫, 아니 절대적인 몫을 삼성이 차지하고 있음을 또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분은 저런 '손발이 오그라지는 글'을 쓰신 덕분에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시려나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아빠. 안부끄러워?
답글삭제라고 자식이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손발이 오그라드는군요..
답글삭제박종면.... 참 손발이 오그라드는 인간인가 봅니다.
뒤도 한 번 봐주세요..ㅡ.ㅡ;;;
답글삭제저는 삼성 인트라넷에 올린 이건희의 글에 사원들이 단 댓글들에 뿜었습니다.
답글삭제삼성을 이끌어달라,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다, 입사 후부터 항상 존경해왔다
앞으로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등.등등.... 찬양에 가까운 그들의 아부에
온몸에 두드러기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본좌가 있더군요 ㅋㅋㅋㅋㅋ
---과거의 허물은 버리고 오셨는지---
--- 어휴 ----------------------------
이 두 분은 진실로 용자더군요 ㅋ
재빨리 줄서서 충성서약을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글삭제이제 또 줄서기와 빌붙기 가 시작되겠군요.
답글삭제@되면한다 - 2010/04/02 10:30
답글삭제조용히 술잔에 술을 부었겠지요..
고운 하루 되세요. ^_^
@Slimer - 2010/04/02 11:45
답글삭제손발이 오그라지게 만드는 현실이지요. 어쩌다 이렇게 되어가는 것인지..
고운 하루 되세요. ^_^
@모노피스 - 2010/04/02 12:55
답글삭제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어..어디를.. ^^;
고운 하루 되세요. ^_^
@책상머리 앤 - 2010/04/02 19:04
답글삭제네, 딴지일보에서 봤었습니다. 한 참을 찾아 저도 둘이나 발견했었네요.
이래서 별삼이 아직 부족한 모양입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행운유수 - 2010/04/03 05:19
답글삭제머리를 쓰다듬어줄까요, 아님 한 자리 시원하게 내줄까요?
살림살이 좀 나아지려나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
@TendoZinZzA - 2010/04/03 13:37
답글삭제돌아오기 전부터 열심히 분위기를 만들었으니, 이제 그보다 더하겠지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