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극악한 범죄를 저질렀기에, 몇 날 며칠을 전국민이 지켜보는 뉴스의 가장 중요한 꼭지들에
어떤 범죄자의 프로파일링을 보고 있는 듯거처럼 장식하고 있는지 참 의문스럽고 또 우려스럽습니다.
최초 보도가 시작될 때부터 '이미 확정범'이었고, 이미 잡아들였을 때부터 '살인자'로 인식하는 듯 합니다.
연쇄살인마에게도 주어지던 모자와 마스크조차 없습니다. 이미 범죄의 전력이 있으니, 그런 것들도 필요없나봅니다.
미약한 증거들로는 어찌할 수 없는지,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정말 범인일까요?
문득 '살인의 추억, 백강호'가 떠오릅니다. 범죄자였든, 범죄자가 아니었든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입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원칙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로 인해 이런 범죄들을 뒷따르고 있음을 대해
제대로된 진단들은 먼저하고, 이런 현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화가 뒷따라야할 것입니다.
어떤 하나 하나의 개별된 사건으로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급성장'을 위해 국민들이 감담해야하는 피해가
너무도 크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음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높은 사회'가 되고 맙니다.
국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소중하게 다뤄야할 정부가 '치안'보다 더 중요시하는게 있을까요.
사회적으로 현재 중요한 현안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어떤 범죄자의 일거수일투족만 보고 있어야 하는지
언론장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문득 어떤 정신과 교수의 분석이 실린 기사를 보다가, 해당사진과 범죄자의 이름을 살짝 가려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가 떠오릅니다. 대한민국을 한없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만들고있는 어떤 이가 떠오릅니다.
'라면만 끓어먹였는데요..'라고 말하고 있는 어떤 이가 아니라, 미치도록 기분 나쁜 어떤 이가 떠오릅니다.

용의자라고 지목 받은 순간부터 인터넷이건 방송이건 모두 하나같이 얼굴을 공개하고 실명을 공개하는 것이 다소 의아했습니다. 게다가 그 스스로인한 자백이나 확정 판결이 있다고 해도 신상공개는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
답글삭제반면, 이명박의 독도관련 발언 파문은 인터넷의 공간에서나 조금 다루어 질뿐, 방송에서는 전혀 다루어 지고 있지 못합니다.
두 사건을 보면서 똥 묻은 것을 겨를 똥이라 하여 덧 칠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그 사람은 그 사건에서 가해자이건 무고한 사람이건 중요한 것이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디어가 그 사람을 이미 사회에서 죽여버렸으니까요.
정말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답글삭제그 살인의 추억이 일어난 실제 사건은 아직도 미궁이라는 점과
니나노 장단에 춤추듯 하고 있는 우매한 궁민들을 보자면... 슬프기까지 합니다.
@Slimer - 2010/03/13 22:46
답글삭제날은 점점 따뜻하게 되는 것 같은데, 왜 이리 시려운지 모르겠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
@그별 - 2010/03/14 21:44
답글삭제어제도, 오늘도.. 우리들은 그렇게 눈길을 사로잡혀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