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한 컷의 만평이 오늘의 씁쓸한 하루를 처연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해진 수순처럼, 하나씩 하나씩 넘어뜨리며 그토록 소원하던 '언론장악'을 이제 거의 실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제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강건하게 말할 수 있는 '자생력 있는 언론'이 몇이나 남았을까요?
공중파는 이제 모두 저쪽으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신문시장으로는 한겨레, 경향, 시사인, (끼워줄까) 딴지일보가
남아있지만 너무도 미약한 상태입니다. 비로소 오늘을 기점으로 친정부 성향의 프로그램들이 넘쳐날 것 같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우리의 경제가 더욱 좋아집니다.'와 같은 구호가 들리는 것 같은 요즘이지만,
아고라의 어떤 글을 읽어보면, 그리 호락호락한 시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OECD 국가 중 국가채무 증가율이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강바닥에 쏟아붇는 것도 포함입니다.
아고라의 어떤 글들을 읽어보면, 현재 OECD 국가 중 국가채무 상승률이 우리나라가 가장 가파릅니다.
이것이 '경제살리기'의 일환인가 봅니다. 역시 경제를 살리려면 먼저 죽였다가, 숨통을 열어줘야하는 것이겠지요.
그 이후에 짊어지게 될 빚더미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들이 갖아야할 빚더미도 아니니 말입니다.
언론이 장악되면 실상 저런 간단한 그래프들도 점점 구경하기 힘들어집니다. 물론, 찾아보고자 하면 찾을 수 있겠지만,
전원만 누르면 켜지는 텔레비젼에서는 더 이상 이런 심각한 사회문제,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조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희희낙락 즐거운 오락 프로그램과 점점 짧아지는 의상에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눈요기꺼리 가요 프로그램,
배 다른 남매와 바람과 바람으로 얼키고 설킨 드라마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입니다.
뭐, 멀리 볼 것도 없이 '베를루스쿠니가 지배하는 이탈리아의 현재'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겠지요.
벗님의 관련 포스트 :
- 실비오 베를루스쿠니, 닮은꼴 정치인 ( http://daeil.textcube.com/1493 )
- 이탈리아를 따라하는 현 정부 ( http://daeil.textcube.com/873 )

멀쩡한 경제 죽이기 만큼은 그들을 따라올 자가 없을 만큼 스페셜리스트들입니다.
답글삭제100번 죽이고 1번 살리면 조중동은 1번 살린 것만 가지고 떠들어 대겠지요.
지난 참여정부때 100번 살리다 1번 삐끗 한 때에는 1번 삐끗한 것을 나라 망쳤다로 떠들던 작자들인데...
trackback from: 엄기영 사장 사퇴
답글삭제올것이 오고 말았구나.. 그전부터 MBC에 탄압이 있었던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http://blog.pdjournal.com/2786 링크 참조) MBC 노조측에서 반대의사 표명하고 시위 들어갔지만 결국 KBS처럼 될지도 모르겠다.. 이젠 미디어 매체를 접하지말고 다시 트위터에 적응해서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습득해야 할 듯.. 엄기영 사장님 2년동안 지켜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인터뷰보면서 어찌나 맘이 찡하던지..
결국은 사퇴했죠.. 사리사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권을 보면 정말 "눈물겹습니다"...
답글삭제@Slimer - 2010/02/09 12:20
답글삭제현실에 점점 눈이 머는 것이 아닌지 내내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런 날이 오면 걱정이 되지도 않겠지만 말이죠.. ^^;
고운 하루 되세요. ^_^
@TendoZinZzA - 2010/02/16 13:01
답글삭제얼마나 걸려 다시금 정상화가 될 수 있을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거친 벌판에서는 제대로 선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 체감하는 것같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
지금 봐도 씁쓸하네요. 권력에 맞서는 언론과 방송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질듯합니다 ㅠㅠ
답글삭제@rince - 2010/02/23 08:47
답글삭제마무리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참 순하고 순한 언론이네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