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5일 금요일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에 다녀왔습니다.


닉네임을 말하면 바로 알 수 있는 그런 블로거분들이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참석률이 그리 높은 건 아니었습니다.
블로그는 공간과 시간에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그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물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그걸 고려하면 그 많은 분들이 한 자리, 한 장소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긴 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며 느낀 건 시간이 흐를수록 블로고스피어는 더욱 탄탄해지고 다양성을 더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도 정말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그 변화의 폭과 속도는 더욱 넓고 빨라질 것입니다.


요즘은 트위터를 위시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의 영향력들은 점점 증대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블로그와 같은 기반이 흔들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그래프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모습들은
종이신문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온라인 매체로 넘어가고, 다시 온라인 매체들은 블로그라는 개인 미디어 매체로,
다시 이 블로그의 영향력은 트위터와 같은 짧은 메시지 서비스로 이동되는 과정입니다.

그 동안 조중동이 누렸던 언론권력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종이신문에만 머무를 수는 없는게 현실입니다.
대놓고 미디어법을 통과시키며, 앞으로 몇 해 안에 공중파고 거듭나지 못하면 결국 사멸하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 동안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서라도 차지해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생존전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바라지 않지만, 세상이 두 쪽나지 않는 한 그들의 방송을 공중파에서 앞으로 보게될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합시다. 더 넓게, 더 멀리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위에서 언급한 그래프, '미디어의 변화추이'를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바라보면, 이미 '블로그'가 '대안미디어'로서의
영향력보다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언론재단에 주최할 만큼 큰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저에게도 주어진 이 '확성기'에 어떤 소리를 내보낼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 중에 하나가 언뜻 떠오릅니다.
지독한 정적으로 숨막히는 그 '감옥'에서 클래식 레코드 판을 걸어 넣고, 팔벼게를 하고 누워 그 음악을 감상하던 그의 미소를.
처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었다는 그 감옥 안의 이들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수상소감으로 미디어몽구님이 외친 그 절규가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합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던 그 자리였기에 더욱 그러했을까요.
마치 다른 세상의 사람들을 만난 것처럼,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며 살아가야하는 우리네 슬프도록 아름다운 현실이었기에 그러했을까요.

벗님의 관련 포스트 :
- 대한민국 대표블로그, 더 넓게 시선으로 ( http://daeil.textcube.com/1548 )
- 대한민국 대표블로그 100에 선정되었습니다. ( http://daeil.textcube.com/1537 )




16 개의 댓글:

  1. 축하드립니다.

    미디어몽구님의 수상소감이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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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축하합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미디어몽구님이 울먹이며 소감을 말씀하셨다는 글을 조금 전에 읽었습니다.

    그 장면을 상상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고 있겠죠.

    모두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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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limer - 2010/01/15 13:18
    저를 가슴 아프게 한 건, 아래의 한 마디였습니다.

    그 이후로 눈물이 흘러 아무 말도 하지 못하셨지요.



    '시사블로거, 너무 힘들어요!'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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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무  - 2010/01/15 13:24
    봄은 오겠지요. 오지 말라고 바지를 잡아당기더라도 오겠지요.

    하지만, 이 추위가 너무 힘드네요. 고개를 들기도 힘든 이 시기는..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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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축하드립니다~ 저도 늦게 알아서 갈까 하다가 늦을 것 같아 말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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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축하드려요..^^ 추운데..건강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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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하.. 역시 벗님 대단하십니다 ^ ㅎ 축하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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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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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오렌지노 - 2010/01/15 22:09
    감사합니다. 언제 한 번 뵈어야하는데 말이죠.. ㅎㅎ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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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달룡.. - 2010/01/16 12:01
    감사합니다. ^^

    오늘은 조금 날이 풀린 것 같아요. 벌써 따뜻한 봄을 그려봅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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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Cantata - 2010/01/16 17:52
    감사합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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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rince - 2010/01/18 12:41
    감사합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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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아크몬드 - 2010/01/19 20:05
    감사합니다. ^^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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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축하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저런 곳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트위터 유저로서, 트위터와 블로그의 연동은 매우 밀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윗(tweet)으로 새로운, 또는 놀랍거나 공감되는 블로그 글 주소를 보내죠.

    그렇게 해서 @Reply등으로 소통을 합니다.



    블로그는 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의 2000년대 홈페이지 열풍이 아직 죽지않았듯 말이죠. 트위터같은 SNS와 블로그가 밀접한 연관을 지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트위터 같은 SNS의 한계와, 블로그의 단점을 서로 매꿔줄것이란 말이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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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endoZinZzA - 2010/01/23 15:23
    이러나 저러나 종이신문은 종말을 고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이겠지요..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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