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담긴 구글폰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애플이나 구글이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을 때마다 관심이 갖고 되는 건, 단순히 하나의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거시적인 도구'들을 선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로 앞의 과실에 눈이 머는게 아니지요.
이런 관점으로 국내의 대기업들이 쏟아내는 '자화자찬'이 짙은 실적 발표들을 접할 때면 '빛 좋은 개살구'가 떠오릅니다.
'세계최고, 세계제일'이라는 기준을 '판매량에 따른 수치'로만 판단하기에는 여진히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많이 팔린다는 건 그 만큼 많이 선택된다는 것이기에, 이것으로도 많은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긴 하지만,
보는 순간 '저걸 사고 싶다'라고 단 번에 매료시켜버릴 수 있는 상품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합니다.

삼성의 명품 핸드폰 중 하나였던 '벤츠 폰'이 이런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던 상품이지만,
꽤 많이 판매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가 정점이었을까요. 그 후, 재탕, 삼탕을 거치며 비슷비슷한 상품들도
카다로그가 채워지고 새로운 옷을 입을 상품들이 계속 출시되었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기업의 몸집'이 커지면 커질 수록, '혁신의 속도'는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체급을 유지하며 변화를 꾀하려니
어느 정도 펀치가 둔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불어난 근육으로 펀치의 강도는 쎄지지만,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국내의 대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노릇인지도 모릅니다.
외국의 유수한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손 꼽히는 몇 개의 기업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이제는 지난 영광이 되어버렸지만, '소니'가 그 처음이었고, 현재는 '애플, 구글, 닌텐도'가 그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소니'를 추월하며 그 자리를 대신 앉았지만, '소니'를 탄생시켰던 '혁신, 변화의 패러다임'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왜 '삼성'은 '소니'를 넘어서지 못할까요, '애플', '구글', '닌텐도'를 넘어서지 못할까요.
삼성의 제품들은 좋습니다. LG의 제품들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부연할 수 있는 수식어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저렴해서 좋고, A/S가 좋고, 국산이라서 좋습니다. 하드웨어가 좋고, 쉼 없이 신상품이 나오니 좋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뒤집어버릴 기세'로 탄생되는 제품들은 많지 않습니다. 미친듯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상품이 별로 없습니다.
외국의 혁신적인 상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네티즌들은 우스개 소리로 '지하 창고의 UFO에서 부품들을 뜯어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지하 창고에는 망가진 UFO가 한 대도 없는 모양입니다.
이제 삼성, LG에서도 정말 세상을 놀라게 할 상품들을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꼭 숨겨두었던 UFO를 빨리 해체하고
분해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작품'을 우리 앞에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벗님이 이런 이야기를 쓰고 있을까요, 우리의 대기업들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여러 상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업인지, 일본의 기업인지'를 잘 모른다는 건 접어두더라도, 정말 최고의 역량이 발휘된 상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최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얻은 최고의 상품이라면, 굳이 애국 마케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다 '구매'하며, 흐믓한 미소로 화답할테니 말입니다. 진정 애국할 수 있는 상품들이 필요합니다.
아이폰의 출시를 SKT에서 진지하게 검토하던 지난 해, 삼성의 이재용씨의 전화 한 통으로 출시검토가 백지화되어버리고,
이 내용을 실었던 기사 자체도 사라져버리고, 해외에서도 그리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삼성의 스마트폰 '옴니아'지만,
우리에게는 '최고의 폰'이라는 찬사들과, '못해도 아이폰과 견줄 수 있다'라는 광고성 기사들이 넘쳐나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새로운 패러다움'을 열어갈 상품이 우리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너무 과한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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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 CES 2010 Preview: CES에는 무슨 제품이 나올까? 포스팅의 차기 포스팅입니다. <CES 2010 특집> CES 2010 개막, 그 첫날 CES 2010이 개막을 했습니다. <!!imge!!><!!conts!!> <!!credits!!>LAS VEGAS, USA (AVING Special Report on 'CES 2010') -- <Visual News> Rights by AVING Korea CES 2010의 첫 기조 연설자는 <..
진짜.. 그동안 어느 제품을 많이 봐와도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처럼 탁 튀는게 없고.. 보면 <좋기는 좋은데> 뭔가 허전한, 그런 느낌.. 그게 계속됩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답글삭제추가: 옴니아2가 스마트폰 평가에서 최하위권이라는 소식입니다.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0106061305662&p=yonhap 삼성 비홀드2는 5위군요.
@TendoZinZzA - 2010/01/07 20:37
답글삭제점점 그 차이가 좁혀질 겁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그 즈음.. ^^;
고운 하루 되세요. ^_^
유에프오 비유가 재밌군요.
답글삭제요새 아이폰에 푹 빠지신 모양입니다.
패러다임은 발상의 전환과 구조의 변화가 수반되어야지요.
재왕적 재벌체제로는 이제 한계가 다 했습니다. 이건희씨가 대단한 인물이지만 마누라도 바꾸고 자식도 바꾸고 자신도 바뀌어 삼성을 바뀌게 해야겟지요.
trackback from: '2010 CES, e-Reader 핵심 기사 모음
답글삭제e북의 모든 것을 보여주마! 올해 CES에 등장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각 업체들의 e북단말기는 이번 전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다. C넷이 전해 온 행사 참가업체들의 e북리더 단말기에는 최신 트렌드를 뒷받침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눈길을 끄는 제품들로는 신문을 그대로 볼 수 있는 A4용지 크기의 넷플릭스, 두 개의 화면을 가지고 있는 스프링디자인의 알렉스,인투어리지 에지 등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너무 과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삭제공장에서 미친듯이 찍어내면 작품이 나오기 힘드니까요...
@어멍 - 2010/01/09 17:07
답글삭제혁신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참 어려운 것이겠지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
@zockr - 2010/01/12 00:27
답글삭제우리는 정말 칭찬해줄 준비가 되어있는데 말이죠.. ^^;
고운 하루 되세요. ^_^
trackback from: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 맥
답글삭제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Apple, Leopard, MAC, Mac Pro, 매킨토시, 맥, 응용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