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4월 25일(수)

나는 김의수한테 책을 빌려서 봤다.
<부연 설명>
국민학교 2학년, 벗님에게 김의수라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학교라는 낯선 생활에 힘들어하던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던 참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와 약수터까지 다녀오기도 하고, 올챙이도 잡던
기억이 지금도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그런데, 국민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김의수가 전학을 가게되었습니다.
항상 곁에서 함께했었던 친구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던 모양입니다. 허전함이 한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벗님의 국민학교 생활통지표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친구들과 어울림'에 대한 부분입니다.
어떤 학년에서는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말도 별로 하지 않는다'라고 적혀있지만, 다른 학년에서는 정반대의
모습들로 '쾌활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수다스럽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단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스펀지'처럼 함께 동화되는 것을 반복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머리가 컸다고 해야할까요, 머리가 굵어졌다고 해야할까요.
이제는 이렇게 어린 시절처럼 마음을 모두 내어놓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무언가를 하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봐야하고, 따져봐야하고, 계산을 해야하니 무언가 '순수함'같은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김의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저를 알아보기는 할까요. 그 어린 시절 코흘리개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친한친구가 전학가면 그저 슬프져 ㅠㅠ저도 초등학교때 좋은친구하나 잇엇는데전학갔답니다 ㅠㅠ
답글삭제저는 학창시절의 아련한 친구들 모습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답글삭제학창시절을 좀 헛되이 보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친구란게.. 참 중요합니다.
답글삭제지금 학창시절에 있는 저로서.. 친구관계와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 느낍니다. 진짜..
벗님께서 그 친구 한번 찾아보시지 그러세요 ㅎㅎㅎ
음.. 언제 한번.ㅡ.ㅡ.. 어무이께서 모아두신..일기나....봐야겠네요...ㅎㅎ
답글삭제@sakamotoRulji - 2010/01/13 12:39
답글삭제많은 분들이 경험하시는가 봅니다. 만남과 이별은 항상 함께 하는가 봅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
@rince - 2010/01/13 14:27
답글삭제주변에는 참 많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셨던 분들도 계신데, 저는 거의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더욱 애뜻해지는게 그래서일까요.. ^^;
고운 하루 되세요. ^_^
@TendoZinZzA - 2010/01/13 23:41
답글삭제저를 기억할지도 사실 궁금합니다. 참 짧은 시기, 정말 둘도 없는 친구였었는데 말이죠. ^^
고운 하루 되세요. ^_^
@사진우주 - 2010/01/14 00:50
답글삭제아주 오래 전의 일기들이었지만, 들여다보면 정말 어제 쓴 것처럼 기억이 난답니다.
참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지요.. ^_^
고운 하루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