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그림일기] 2학년 4월 24일

국민학교 2학년 벗님의 그림일기 - 4월 24일(화)


나의 꿈은 과학자가 아니고, 우리 형이 과학자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부연 설명>

작품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치혈한 공중전에서 왼쪽 날개에 커다란 손상을 입고 추락 중인 우리 편의 비행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엄청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전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그 때, 우리 편의 최후의 보루, '로보트 태권브이' 혹은 '마징가Z'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뒤이어 이어질 모습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가 인정하듯이, 전세는 곧바로 역전되고 우리 편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선동열이 그라운드에 올라오면 '승패가 바로 결정나버리는 것'과 비슷한 형국입니다. 승리의 이름이지요.

이 그림일기에 쓰여 있는 것처럼, 작은 형님의 꿈은 '과학자'입니다. 여느 과학자가 아니라,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드는 과학자입니다.

언젠가는 차고에서 '로보트 태권브이'가 탄생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한 가지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형님이 '로보트 태권브이'의 손목 하나 정도만 만들어내도, 린다 해밀턴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지내고 있는 터미네이터를 이끌고
국내에 몰래 잠입하여 작은 형님이 '로보트 태권브이'를 탄생시키는 걸 방해하려고 할텐데 이것이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린다 해밀턴터미네이터를 따돌릴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2 개의 댓글:

  1. 저 글의 작은형님입니다.



    이런 소중한 자료를 볼수 있다니 감격스럽네요



    왜 감격스럽냐구요...



    20대 초반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서 데이트 하던때에도 당당하게 말했던

    저에 소중한 꿈이었습니다.

    (혹자는 이런 꿈을 이야기 하면 망상을 가지고 있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집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아마 저때 제나이가 중학교 1학년 때인것으로 생각되네요

    그때부터 이미 로봇에 필이 꼿혀 있었지요



    물론 여느 아이들이 많이 꿈으로 간직할 만한 꿈이기도 하지만요

    이제는 중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빠의 꿈은 마징가Z란다"라고 하면서...

    뭐 현실을 직시하면 이루기는 어려울수 있겠지만 희망이라는 놈을

    등에 업고 아직도 꿈꾸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제 큰아이가 로봇과 비슷할 수 있는 날으는 비행기에

    거의 미처 있다고 봐도 될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관심정도를 넘어서 알고 있는 지식이 마니아 수준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장래의 희망도 비행기를 제작해서 시험비행까지 해보고 싶어 하니까요.



    그런걸 보면 내손으로 꿈을 이루긴 어려워도 큰아이가 저의 꿈을

    실현 시켜줄것만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고 오늘 벗님의 일기가 너무 반갑고 감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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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왕이요 - 2009/12/30 11:56
    문득 전화를 해서는 '다 만들었다, 와서 구경해야지'라고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전화는 왠만하면 '보안 채널'을 통해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고운 하루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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